호주 한 달 반 여행기 3편: 맨리 페리, 친구 집 바비큐, 시드니의 마지막 날들
호주 여행기 3편은 시드니 이야기입니다. 골드코스트로 떠나기 전 다녀온 맨리부터, 돌아와서 보낸 8월의 시드니까지 모았습니다. 날짜순보다는 기억에 남은 장면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바랑가루에서 맨리까지, 페리 여행
시드니 여행의 대표 코스는 역시 맨리행 페리입니다. 7월 25일, 바랑가루 근처를 먼저 걷고 서큘러 키 쪽에서 페리를 탔습니다.


이날 항구에는 요트가 가득했습니다. 바람을 받은 파란 돛이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맨리에 내리면 코르소 거리를 지나 바로 해변입니다. 겨울인데도 볕을 쬐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해변 앞에서 맥주 한 잔을 하고 다시 페리를 탔습니다.


돌아오는 페리는 오페라하우스 바로 앞을 지납니다. 관광지로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무심해질 법도 한데, 맑은 날 바다에서 보는 모습은 역시 시드니를 대표할 만했습니다. 하버브리지 아래를 지날 때는 철골 구조가 머리 위로 지나갑니다.


친구 집의 바비큐와 불멍
친구들 덕분에 호주의 집밥 문화도 제대로 경험했습니다. 호주에서 바비큐는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 일상입니다. 큼직한 고기를 굽고, 생선찜과 샐러드까지 올려 식탁을 가득 채웠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마당에서 화로에 불을 붙이고 둘러앉았습니다. 겨울밤 시드니는 꽤 쌀쌀해서 불 앞이 가장 좋은 자리입니다. 오랫동안 머물게 해 준 친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고맙다고 전합니다.

시드니에서 먹은 것들
리드컴의 타노미에서는 일식과 해산물을 먹었습니다. 모둠회와 소스에 볶은 조개, 생선 머리 구이까지 해산물 위주로 주문했습니다.


스트래스필드 쪽 한식당에서는 반찬이 가득한 한 상을 받았습니다. 호주에 오래 있으면 이런 밥상이 제일 반갑습니다.

뉴포트에서 본 피트워터
8월 중순에는 북쪽 해변 지역인 뉴포트까지 올라갔습니다. 언덕 위 테라스에서 피트워터를 내려다보며 피자와 맥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시드니 도심과는 전혀 다른 여유로운 풍경입니다.


카지노와 달링하버, 그리고 귀국
시드니에 있는 동안 동네 클럽과 더 스타의 포키도 종종 구경했습니다. 화면만 봐도 잭팟 금액이 화려하지만, 어디까지나 가볍게 즐기는 정도가 좋습니다.

마지막 며칠은 달링하버 근처에서 보냈습니다. 코클 베이 워프에서 버거와 맥주를 먹고, 산책을 하며 그동안의 여행을 정리했습니다.


8월 21일 저녁,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7월 1일에 도착한 나라에서 7주 넘게 지냈으니 꽤 긴 여행이었습니다.

장소 정보
| 장소 | 정보 |
|---|---|
| 맨리행 페리 | Circular Quay 출발, 오팔 카드나 교통카드 이용 |
| 맨리 비치 | Manly NSW |
| 타노미 | 일식, 9 John St, Lidcombe NSW |
| 코클 베이 워프 | 식당가, 201 Sussex St, Sydney NSW |
| 더 스타 시드니 | 카지노 복합 리조트, Pyrmont |
주소는 방문 당시 위치와 공개 지도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영업시간과 운항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해 보세요.
7주 동안 큰 일정을 짜기보다 친구 집에서 지내며 현지 사람처럼 보낸 날이 많았습니다. 다음 호주 여행도 이렇게 천천히 다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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